이번 병력 증강배치는 남수단 내전을 막기 위한 것으로, 남수단 정부는 안보리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아퀘이 보나 말왈 유엔 주재 남수단 대사는 "안보리가 남수단 정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남수단에는 지난 2011년부터 1만3500명의 군대와 경찰병력으로 이뤄진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이 파견돼 평화유지·재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각각 다른 부족 출신인 대통령과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간의 무력충돌이 격화되면서, 이와 관련해 민간인 등 300여명이 숨지고 4000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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