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정현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가계부채의 폭증세도 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73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3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 이는 2010∼2014년의 7월 평균 증가액인 2조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은행의 가계대출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새 5조8000억원이나 불었다. 월간 증가액으론 올 최대치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미국의 생산성 지표 하락 등으로 예상 시기가 9월 이후로 늦춰질 수 있지만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1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구조조정 이슈가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과 물가, 경제성장률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10월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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