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국내 최장 철도터널인 율현터널에 긴급차량이 진·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감사원은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12건의 문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제역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이 지하에 있어 화재 등의 사고 발생 시 긴급차량의 진입 구간이 확보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터널 중간중간에 긴급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인 ‘경사갱’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터널 북측 수서역 인근에서 사고가 나면 긴급차량이 지제역을 통해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를 빨아들이는 송풍기에 이상이 있고, 용인 구간의 벽체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