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는 17일 업무상 과실치사 및 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전 대표와 옥시의 전직 연구소장 김모씨(56), 선임연구원 최모씨(47), 오모 전 버터플라이펙트 대표(40) 등 4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검찰의 공소사실을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또 다른 유해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개발ㆍ판매한 오씨도 이들과 함께 기소됐다. 오씨는 2009~2012년 PHMG보다 흡입독성이 더 강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유해성 검사 없이 시중에 팔아 14명을 사망하게 하는 등 27명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혐의다.
이들은 안전성이 확인되지도 않은 채 해당 제품들이 인체에 무해하다거나 아이에게도 안전하다고 거짓 광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 전 대표 등은 이 날 수의를 입고 수갑을 찬 채 법정에 들어섰고, 재판이 진행 되는 동안에는 수갑을 푼 채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부와 검찰 등의 설명을 청취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추가로 범죄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차 준비기일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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