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 캠프 분석, 박 "19일 골든 크로스" vs 전 "오차범위 밖 격차"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 '일희일비'
"격차 축소 추세" vs "다시 승기잡아"
조사별 결과 차이… 중도·부동층 변수
6·3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차'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오차 범위 안 접전"이라는 박형준 후보 선거캠프는 심지어 "오는 19일 전후 골든 크로스가 벌어진다"는 자체 분석으로 벼르고 있다. 반면 전재수 후보 캠프는 "최근 몇몇 여론조사는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추세 역전 불가를 주장한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를 맹추격 중인 박형준 후보 캠프는 자체적인 판세분석과 여론조사 데이터 등을 통해 '추세 역전' 시점을 계산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간 접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몇몇 조사는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여주며 온도를 낮추는 형세이다.
15일 박 후보 캠프에 따르면 오는 19일을 기점으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역전한다는 자체 분석이 나왔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0%포인트를 기록한 지난 4월 13일 이후 10건의 조사 결과를 기초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4월 13~14일 부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방식 조사에서는 전 후보 48.7%, 박 후보 38.7%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4%였다.
이후 발표된 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50% 안팎 지지율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리는 흐름도 나타났다.
5월 들어서는 양상이 바뀌었다. 박 후보가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 지지율 40%를 돌파했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 한길리서치가 1013명을 대상으로 ARS 100% 방식으로 한 조사한 결과 전 후보가 46.9%, 박 후보가 40.7%였다. 오차 범위 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9%였다.
한국갤럽이 10~11일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801명을 조사한 결과 전재수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43%,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41%였다. 여론조사 가운데 수치상 가장 근접한 결과였다. 표본오차는 95%±3.5%P였고 응답률 각각 6.9%, 14.7%였다.
지지율 변화가 감지된 4월 29일을 기준으로 할 때 이달 11일까지 전 후보는 49.8%에서 43.0%로 떨어졌다. 하루평균 -0.567%포인트이다. 박 후보는 12.5%포인트 상승했다. 하루평균 1.042%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12일 오전에 지지율이 교차한다. 전문가들은 "매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확률적 영역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조사(한길리서치)에서 격차가 6.2%포인트로 줄어들었다가 9~10일(리서치웰) 조사에서는 다시 9.9%포인트로 벌어졌다. 비선형적 변동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2차 방정식의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다.
전 후보는 완만한 U자형 또는 횡보세를 그리는 반면 박 후보는 급격한 하락(4월 말) 후 가파른 상승(5월)의 V자형 곡선이다.
박 후보 캠프는 두 곡선이 만나는 2차 함수의 χ 값은 35.8로 4월 13일을 기준으로 36일 뒤인 5월 19일에 지지율이 교차하는 것으로 계산됐다며 이를 근거로 추세 역전 시점을 19일로 본다고 예측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최근 조사 흐름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박 후보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전 후보 우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최근 진행된 몇몇 여론조사에선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주장이다. 추세나 판세 분석이 양 캠프마다 '동상이몽'을 꾸고 있는 것이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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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방식이나 후보 명칭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에서 제기한 데드 크로스 시점이 현실이 될지 캠프의 찻잔에 머물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선거 막판까지 부동층과 중도층 표심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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