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명 고속도로 29일 개통…'봉담IC~광명시청 32분'

"통행시간 20분 단축·연간 물류비 약 2200억원 절감"
총 연장 27.4㎞·왕복 4~6차선
사업비 1조 8146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29일 오후 2시에 개통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수원 봉담IC에서 광명시청까지 약 32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광명시 소하동을 연결하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사업이 5년 만에 마무리돼 29일 오후 2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고속도로가 국도1호선과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을 분담해 서남부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교통 혼잡이 개선되는 등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봉담IC에서 광명시청까지 걸리는 시간이 서해안고속도로나 국도1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거리는 5㎞((39→34㎞), 이동시간은 현재 52분에서 32분으로 약 20분 단축된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도 연간 약 22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및 다음 달말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 도심에서도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연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1년 4월 착공한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과 광명 간 총연장 27.4㎞, 왕복 4~6차선 규모다. 민간 1조1700억원과 건설보조금 1918억원, 보상비 4528억원 등 총 1조 81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수원~광명 고속도로에는 5개 나들목(금곡, 동안산·당수, 남군포, 성채, 소하IC)과 2개 분기점(동시흥, 남광명JCT)이 설치됐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전구간 주행시 2900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의 1.3배 수준이다. 최소 운영수입 보장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에서 세금으로 보전해주지 않는다.

한편 국토부는 28일 오후 2시 수원~광명 고속도로 남군포 영업소에서 개통행사를 연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