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중단된 상선 건조 재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오션 의 설계 자회사인 디섹(DSEC)이 스페인에서 원유운반선 건조작업을 개시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디즈 만에 위치한 나반티아 조선소 산하 푸에르토 레알 조선소에서 열린 강재절단식 행사에 참석한 박희권 주 스페인 대사(가운데), 김만수 디섹 대표이사(왼쪽 두번째), 호세 마누엘 레벨타 나반티아 조선소 대표(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주 스페인 대사관)
1730년에 설립된 나반티아 조선소는 잠수함 등 군함 건조와 선박수리가 주 사업인 유럽 5위의 조선사다. 건조 경쟁력 하락으로 수십년 간 일반 상선 건조가 중단됐으나 이번에 선박 건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수에즈막즈급 원유운반선 4척 및 옵션 2척에 대한 설계·자재패키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길이 274m, 폭 48m, 재화 중량톤수 15만6000DWT 규모다. 디섹은 설계·자재공급·생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 후에는 스페인 선사인 이바이자발 그룹 내 온디마르가 운영할 예정이다.
강재 절단식에 참석한 김만수 디섹 대표는 "디섹은 해외 조선소를 상대로 설계 엔지니어링, 기자재 조달 및 생산 컨설팅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있다"며 "중후 장대한 조선업이 지식 기반의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반티아가 운영 중인 푸에르토 레알(Puerto Real) 조선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희권 주 스페인 대사와 김만수 디섹 대표, 호세 마누엘 레벨타 나반티아 청장 등이 참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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