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청두톈푸(成都天府)국제공항 설립을 위한 착공을 승인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인터넷 매체 제멘(界面)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공항은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 수도 청두에서 51.5km 떨어진 진양(錦陽)시에 설립한다. 현재 서부권 최대 규모 공항인 청두솽류(成都雙流)국제공항 면적의 두 배가 넘는 126만㎡(약 38만1200평) 부지를 확보했으며 6개의 활주로를 만들 예정이다.
연간 수용 가능 이용객 수는 9000만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상하이훙차오(上海虹橋)국제공항을 따라 잡은 청두솽류국제공항은 이번 신공항 설립 후 중국 내 4위 국제공항 지위를 넘겨줄 전망이다.
청두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전 세계 대다수 도시에 15시간 이내 도착이 가능한 항공 교통의 허브로 통한다. 신공항 설립은 양쯔강과 실크로드 경제 벨트에 대한 해외 자본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쓰촨성발전개혁위원회는 보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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