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은 새로운 전략무기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정밀도가 향상된 GPS(인공위성위치확인) 내장 폭탄도 개발했으며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함정(VSV)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전파 발사를 3일째 중단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11차례에 걸쳐 북한의 GPS 전파교란과 중지가 반복돼온 만큼 교란 신호가 유입되지 않더라도 일정 기간 주의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8일 군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30분께 GPS 전파교란을 시작한 후 지난 5일 오후 2시30분까지 11차례에 걸쳐 교란과 중지를 반복했다.
한편 전날까지 북의 GPS 교란 전파로 영향을 받은 항공기는 모두 1007대, 선박은 715척, 이동통신 기지국은 1794곳으로 집계됐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남측으로 발사하는 것은 항공기의 항법장치에 장애를 주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2010년과 2011년, 2012년 등 세 차례 GPS 공격을 했을 때도 최대 전파출력이 47~57dB에 달했다. 2010년 공격 때는 민간 항공기 4대에서 GPS 수신 장애가 있었고, 2011년에는 100여대의 항공기에서 GPS 수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1000여대의 민간 항공기 GPS 수신 불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당국자는 "민간 어선이 GPS 수신 장애를 겪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GPS 공격의 심각성을 체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GPS 교란 전파를 약하게 쐈다가 강하게 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고 이는 새로운 공격 유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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