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糖과 전쟁]당류 줄이고 관련 연구에 집중
당류 관련 과학적·통계적 기반 강화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부는 당류 저감 정책을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류 관련 과학적·통계적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당류 저감정책 추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당류 섭취량은 물론 만성질환과 관련성 등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다.
식품에 들어있는 당류 함량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다. 국민들이 영양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류 저감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 소비자단체, 산업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성해 운영한다.
일일 당류 섭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총당류 섭취량은 약 72.1g(1일 열량 섭취량의 14.7%)이었다. 이 중 가공식품(우유제외)을 통한 당류 섭취는 약 44.7g(1일 열량 섭취량의 8.9%)으로 당류 섭취기준 이내로 조사됐다.
2007년과 비교할 때 총당류 섭취량(2013년)은 21%, 같은 기간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5% 가량 각각 늘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 비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2007년 33.1g, 2010년 42.1g, 2013년 44.7g이었다. 당류 섭취량에 대한 가공식품의 비중은 2007년 55.5%, 2010년 60.1%, 2013년 62.0%로 각각 나타났다.
2007년에는 섭취기준을 초과한 연령대가 없었다. 2010년에는 19~29세, 2013년에는 3~29세에서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총 열량의 10%를 넘어 기준을 초과했다. 2013년 총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12~18세로 하루 81.4g을 섭취했고 남성이 76.5g으로 여성(67.7g)보다 많았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19~29세가 59.0g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연령대에서는 2명 중 1명이 섭취기준인 열량대비 10%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중 당류 섭취가 가장 많은 식품은 음료류였다. 우리나라 국민은 음료류를 통해 1일 평균 약 13.9g(종이컵으로 콜라 3분의2 분량)의 당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빵·과자·떡류(6.12g), 설탕과 기타 당류(5.8g) 순이었다.
음료류 중에서도 연령별로 1~5세는 과일·채소음료, 6~29세는 탄산음료, 3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식약처의 한 관계자는 "나트륨 저감화 성공사례에 이어 이번 당류 저감 종합계획이 국민 스스로 당류에 대한 인식과 입맛을 개선하고 당류 저감 식품들의 생산과 유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