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앞 교차로 회전교차로로 변경
회전교차로 설치 뿐 아니라 교통안전시설, 보도재정비 병행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상습적인 불법 유턴으로 교통사고 우려가 높았던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앞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변경한다.
‘회전교차로(Roundabout)’란 교차로 내부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통과 차량이 반(反)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교차로이며, 회전하는 차량에 통행 우선권이 있고 진입하는 차량은 양보하는 방식의 통행패턴으로 운영된다.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성균관로 91)앞 기존 교차로의 경우 일 평균 최대 8708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으나 과도한 교차로 면적에 따라 교차로 내 불법유턴차량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기존 통행차량과 유턴차량 간의 사고위험이 컸던 곳이다.
또 기존 교차로에 전방향 점멸신호 운영으로 차량의 통행 우선권이 불분명해 차량끼리 충돌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했다.
이에 종로구와 서울시는 지난해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교차로에 대한 교통안전진단을 착수, 진단결과에 따라 기본설계를 수립하고 서울지방경찰청과 혜화경찰서와의 유기적 협의를 거쳤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지난달 주민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를 시행하게 됐다.
구는 ▲회전교차로 설치위한 중앙교통섬, 보조교통섬 신설 ▲방호울타리, 교통안전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 및 정비 ▲차로재구획, 안전지대, 문자기호 등 노면표시 ▲횡단보도 이설 ▲경보등(점멸신호기) 및 지장물 이설 등 전반적인 교통체계를 정비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보도를 재정비, 교통섬에 화단을 조성해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대한다.
일반적인 회전교차로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거나 일시정지 후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기존 점멸신호 사거리 교차로처럼 차량이 가다가 멈춰서는 일이 없어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해 교통의 흐름을 높일 수 있어 구는 이번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가 완료되면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소통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는 지난 ▲2011년 ‘종로소방서 앞’ ▲2012년에 ‘새문안길(덕수초교 앞)’ ▲2013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세종대로 198 옆)’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설치해 주민과 운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도로의 경우 2012년 교통사고로 부상자 16명이 발생했지만 회전교차로 설치 후인 2014년엔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
국민안전처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2013년 공사를 마친 ‘회전교차로 설치’ 대상지 96곳에 대해 전·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종전보다 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업 시행 전인 2012년 100건이던 교통사고가 사업시행 후인 2014년엔 52건으로 줄어 회전교차로의 필요성을 증명하고 있다.
또 2014년 교통사고 가운데 44.5%가 일반교차로에서 발생했으며 일반교차로 사고에서의 사망자도 30.3%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앞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가 완료되면 안전한 교통 뿐 아니라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회전교차로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을 위해 교통안전, 자동차 공회전 감소로 인한 대기질 개선효과 등 회전교차로의 장점과 통행방법을 꾸준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