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신시장 개척'·'불공정 수입 철강제 차단' 나섰다

철강협회, 제49회 정기총회 개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국철강협회가 신시장 개척과 불공정 수입 철강재를 대상으로 중점 대응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3일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권오준 회장 등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해 제4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6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철강협회는 올해 중동·서남아에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파견함 신시장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현재 조사중인 피소건(10개국 19건)에 대한 적극 대응을 통해 덤핑 규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후판, 철근, 선재, H형강 등 수입급증 품목을 대상으로 불공정 무역 대응분과위원회 신설, 규격 상향, 유통 KS 시판품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불법·불량 철강재 유입을 차단하는 등 품목별 대응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철강협회는 산업용 전기요금과 POST 2020 로드맵 수립 대응을 통해 철강업종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추진하고, 환경문제에도 대응키로 했다. 또한 수소환원제철 경제성·기술성 검토, 타이타늄 원천소재개발, 고망간강 이용 기술개발을 위한 경제성 평가 등 기술개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표준과 관련해서는 건설용 강재의 표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 저급 수입산과 차별화하고, 단체표준 인증 품목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 세아제강 이휘령 사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 동일산업 오승민 사장, 동양철관 김익성 사장, 한국주철관 김태형 사장, 나스테크 김기종 사장, 심팩메탈로이 송효석 사장 등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