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2014년 한 해 동안 경기도에서 하루 평균 310곳이 창업했으며, 3곳 중 한 곳은 식당이나 커피 전문점 등 음식점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가 2014년 사업체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도내 창업 사업체는 11만3141곳이었다. 도 전체 사업체 82만260곳의 14.0%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310곳이 새로 문을 연 셈이다.
업종별로는 식당, 주점, 커피전문점 같은 음식점이 3만2073곳으로 전체의 28.3%를 차지했다. 이어 의류ㆍ편의점ㆍ휴대전화 가게 등 소매업(2만2161곳, 19.6%), 제조업(1만1080곳, 9.8%) 순이었다. 도내 전체 산업 중 음식업과 소매업 창업률이 3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연령은 40대가 4만453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만8157명(24.9%) ▲30대 2만8066명(24.8%) ▲20대 8713명(7.7%) ▲60대 이상 7685명(6.8%) 순이었다. 40∼50대 창업률이 60.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창업을 보면 20대 창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이천시로 11.1%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는 오산시(29.7%)와 시흥시(38.8%)가 가장 많았다.
이천시ㆍ오산시ㆍ연천군은 음식점 및 소매업이, 시흥시는 음식점 및 제조업, 가평군은 숙박 및 음식점 창업이 많았다. 창업체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1만173곳)였다. 이어 고양시(9745곳) ▲성남시(7966곳) ▲과천시(381곳) ▲연천군(371곳) 등이었다.
화성시ㆍ시흥시ㆍ김포시ㆍ광주시ㆍ포천시는 음식업과 소매업의 창업이 많은 다른 시ㆍ군과 달리 제조업 창업 비중이 많았다. 화성시(31.7%) 시흥시(30.0%), 김포시(32.0%), 광주시(25.4%), 포천시(30.5%)는경기도에서 전체 산업 가운데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안동광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산업별, 연령별 인구 등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지역적 특성을 알 수 있다"며 "창업 등을 준비하는 도민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