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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3·7·12월이 '대목'인 까닭

최종수정 2016.02.03 15:08 기사입력 2016.02.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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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크리스마스 특수
지난해 12월 처방액 105억
3월은 봄 시작 계절적요인


비아그라 이미지. 사진=아시아경제DB

비아그라 이미지.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발기부전치료제, '대목'이 따로 있다는데…"
발기부전치료제가 많이 팔리는 때가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1년 중 발기부전치료제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달은 3월과 7월, 12월이다. 봄의 시작과 여름휴가철, 연말연시가 '대목'인데 그 중에서도 12월은 발기부전치료제가 우뚝 서는 달이다.

3일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발기부전치료제가 가장 많이 처방된 달은 12월로 처방액만 총 105억1744만원에 달했다.
물론 지난해 10월에도 월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10월의 경우 전월(9월) 초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제네릭(복제약) 제품들이 쏟아져나온 영향이 크다. 9월부터 한미약품 '구구', 종근당 '센돔', 대웅제약 '타오르' 등 복제약이 일제히 출시되면서 전반적인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 때를 제외하면 지난해에는 3월과 7월 처방액이 각각 88억9270만원과 90억724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시알리스의 복제약들이 출시되기 이전으로 신약들을 제외하면 오히려 12월 처방액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2014년에도 마찬가지였다. 2014년 처방액은 12월(94억5878만원), 3월(87억8750만원), 7월(85억1215만원) 순으로 많았다. 발기부전치료제가 특정 시기에 많이 팔리는 것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계절적 요인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7월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는 달이고,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수요가 몰린다는 것이다.

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한여름에는 더운 날씨 탓에 수요가 주춤하지만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문의전화와 처방이 늘고, 연말에도 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다만, 3월 처방액이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맞아떨어지는 해답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제약회사 관계자는 "처방 받고나서 그 약을 매일 먹는게 아니기 때문에 처방액은 주기를 따라서 올라갈 수 있다"며 "주기로 보자면 연말에 처방받은 소비자들의 수요로 약국 등에서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구비해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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