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외국인이 국내 유료방송 3사 쇼핑 삼매경에 빠졌다. 주가 급락에도 흔들림 없이 현대에이치씨엔·CJ헬로비전·스카이라이프를 향한 순애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29일까지 61거래일 중 외국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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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무려 54거래일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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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각각 47거래일, 45거래일을 주워 담았다.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의 순매수는 꾸준히 이어졌다.
약 3개월에 해당하는 이 기간 동안 스카이라이프와 CJ헬로비전의 주가는 각각 31.9%, 10.2% 상승했다. 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증가세와 호실적을 등에 업고 뛰었으며 CJ헬로비전 역시 실적 기대감과 알뜰폰 활성화 정책 기대감 등이 주가에 작용했다.
같은 기간 현대에이치씨엔은 25.6% 하락했는데 지난 5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칼라일의 지분 매각이 영향을 미쳤다. 5월15일에만 12% 넘게 빠졌다. 하지만 외국인은 현대에이치씨엔의 매수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15일 대규모 물량이 출회된 후 다음 거래일인 18일부터 6월 중순까지 한 달 내내 순매수를 지속했다.
업계는 유료방송 3사를 향한 외국인의 러브콜에 '가치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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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외국계 롱펀드가 이들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해외 롱펀드는 포트폴리오 편입 시 평균 5~7년간 종목을 보유하게 된다"며 "저평가 우량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만큼 유료방송 3사의 현재 주가가 보유가치 대비 낮게 평가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호실적 발표와 더불어 황금주파수 분배로 UHD 사업 기대감을 안고 올랐다. CJ헬로비전은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고 있으며 현대에이치씨엔은 칼라일의 잔여지분으로 오버행(대규모 대기 물량) 위험을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이 가진 모멘텀과 함께 이들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을 상시 살펴 투자 참고 사항으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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