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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고 도전하는 슈퍼공돌이가 인정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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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공돌아! 대한민국을 부탁해’ 펴내 눈길…“풀뿌리 산학연협력, 법과 원칙이 통하고 현장전문가들이 더 대우받는 사회 만들어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공부하고 도전하는 슈퍼공돌이가 인정받아야 한다.” “풀뿌리 산학연협력, 법과 원칙이 통하고 현장전문가들이 더 대우받는 사회 만들어야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된다.”

김광선(60)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가 이공계출신 학자이자 기술 및 연구현장, 풀뿌리중심의 단체장(한국산학연협회 회장 역임, 현재 명예회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입바른 소리를 했다. ‘공돌아! 대한민국을 부탁해’(크리에이티브 브라더스 출간, 212쪽)란 독특한 제목의 저서를 통해서다.
최근 김 교수가 펴낸 책 제목의 ‘공돌이’는 기술분야의 ‘이공계 사람’을 일컫는다. 더 넓게는 기술자, 제조업체, 건설현장, 연구소 실험실 등지에서 일하는 사람을 아우르는 말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저서를 통해 “이들 공돌이들이 인정받고 제대로 대우해주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인정받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려면 공돌이들부터, 미래 슈퍼맨들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사고하고 소통하며 행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 책은 전문가로서, 기능기술자·공학도·과학자로서 살아갈 대한민국의 젊은 공돌이들이 겪어보지 않아서 혹은 충분히 알지 못해서 인정받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는 ‘불상사’가 없도록 하자는 뜻에서 내게 됐다”고 출판배경을 들려줬다.
기술을 중시하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자주국방 등으로 나라를 일으켜 세운 박정희 전 대통령 얘기와 대학에서 이공계를 전공한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성공조건 등도 직·간접적으로 거론해 흥미롭다.

이야기 식으로 풀어쓴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돼있다. 1장 공돌이의 모험, 2장 공돌이의 비애, 3장 슈퍼맨이 필요한 대한민국, 4장 공돌이가 바라는 강한 대한민국의 꿈, 5장 소통의 창조경제로 강한 중소·중견기업 육성 등으로 문체가 부드럽고 재미난 사례도 곁들여져 있다.

김 교수는 기술직공무원, 기업체 엔지니어 및 간부 근무경력을 가진 전문학자다.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4학년 때 기술고등고시(제13회)에 합격, 국방부 방위산업국에 다니던 중 돌연 미국 유학을 떠났다. 캔자스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핵발전소 설계업체(Gibbs & Hill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이어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기계공학과 연구교수로 NASA(미 항공우주국)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삼성그룹의 해외과학자 초빙계획으로 귀국한 뒤 삼성항공(현재 삼성테크원) 제어시스템팀장으로 영업·설계·개발분야를 맡았다.

그는 고용노동부가 세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초창기멤버 교수로 발을 디뎌 기획처장, 대학원장, 산업인력연구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 반도체분야 한일과학자 교류프로그램 한국대표로서 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산학연협회 7~8대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학계와 현장을 넘나드는 멀티플레이어로 꼽힌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매우 드물게 미국기계학회(ASME)의 석학회원, 우리나라 최초로 반도체장비재료국제협의회(SEMI) 국제표준화운영위원으로도 선정돼 뛰고 있다. 모교인 미국 캔자스대학교 명예의 전당에 공대 최우수동문으로 헌액 돼있기도 하다.

그는 올 가을 또 하나의 감투를 썼다. 지난 9월25~26일 제주도 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4년 정기총회 및 추계 공학교육 학술대회’ 때 (사)한국공학교육학회 차기회장(12대)으로 선출된 것이다. 임기는 2년(2015년 1월~2016년 12월).

김 교수는 한국공학교육학회 국제부회장, 국제공학교육학회 운영위원, 2009년 세계공학교육 학술대회 공동조직위원장 등 공학교육 현장전문가로 공로를 인정받아 차기회장이 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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