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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우진, 男 리커브 70m 세계기록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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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남자 양궁의 김우진(22ㆍ청주시청)이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제주 성산고교에서 29일 열린 전국체육대회 양궁 남자부 리커브 70m에서 352점을 쐈다. 인근 바닷가의 해풍에도 김종호(인천계양구청)가 지난해 7월 19일 세운 미공인 세계기록 350점을 뛰어넘었다. 기록은 조만간 서류 절차를 밟은 뒤 세계양궁연맹(WA) 공식 기록 리스트에 등재된다.

종전 기록 보유자 김종호의 선전도 그의 집중력을 막지 못했다. 351점으로 자신의 세계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지만 불과 1점차로 뒤졌다. 김우진이 세계기록을 수립한 건 이번이 두 번째.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네 개 사거리 1400발 세계기록(1천387점)을 수립한 바 있다. 2012년부터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는 등 부진을 겪었지만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예선까지 이어진 선발전에서 간발 차로 밀렸지만 다시 한 번 세계기록을 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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