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진혁(현대제철)이 한국 남자 양궁의 자존심을 세웠다.
오진혁은 28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용지웨이(22)를 세트점수 6-4(27-29·27-30·30-27·28-27·27-26)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오진혁은 1세트에서 9점 세 발을 쏴 10점, 10점, 9점을 기록한 용지웨이에 0-2로 뒤졌다. 2세트에서도 9점 세 발에 그쳐 10점 세 발을 쏜 상대에 밀리며 0-4까지 끌려갔다.
오진혁은 3세트부터 뒷심을 발휘했다. 연달아 세 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키자 용지웨이가 8점, 9점, 10점을 쏘며 흔들렸다. 4세트에도 9점, 9점, 10점을 쏴 9점 세 발에 그친 상대를 제압하고 4-4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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