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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총리 "미국과의 관계 재설정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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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미국과의 관계 재설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5일(현지시간) 메드베데프 총리는 미 경제채널 CNBC 방송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이는 파괴적이면서 멍청한 제재 조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사진=블룸버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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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이 지난달 28일 러시아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 정부는 미국과 관계 개선을 원한다"고 말한 것과 정면으로 상충되는 발언이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 재설정은 완전히 불가능하다. 우리는 상대방이 우리에게 가한 것과 같은 제재를 따라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등 서방측을 쏘아 붙였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를 가까운 시일 내에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근 유엔총회 발언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에서 에볼라바이러스와 이슬람국가(IS), 러시아를 국제사회 3대 위협 요인으로 지목한 것이 크렘린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답변할 이유가 없다. 슬프다. 이는 정신적인 일탈과 같다.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와야 (미국과의) 미래 관계 설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군대를 철수시킨 것도 미국을 향한 신호가 아니라 러시아 자체적인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아닌 유럽연합을 선택할 수 있으며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와 동부 분리주의 세력 간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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