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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들은 어디에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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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전 세계 최상위 부유층 1%가 글로벌 자산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소유하고, 백만장자의 40% 이상이 미국에 거주하는 등 부(富)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은행이 세계 부의 흐름을 추적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가 소유한 올해 글로벌 자산 총액은 사상 최대 수준인 263조달러다. 지난해 보다 8.3% 늘었다. 이는 2000년의 117조달러보다 2배 이상 커진 것으로 금융위기 이전보다는 2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시장 상승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의 자산 증가율이 각각 11.4%, 10.6%를 기록했다.
보유 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백만장자 수는 올해 미국에서만 163만명이 늘었다. 미국은 세계에서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로 현재 백만장자 1420만명 가운데 40% 이상이 미국에 살고 있다.

미국의 뒤를 이어 영국(47만8000명), 프랑스(31만명), 독일(24만3000명), 이탈리아(21만6000명), 호주(10만6000명), 캐나다(10만5000명), 일본(9만1000명), 중국(9만명) 순으로 올해 백만장자 수가 많이 늘었다. 반면 터키, 아르헨티나, 노르웨이,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백만장자 수가 감소했다.

보유자산인 5000만달러(약 532억원) 이상인 최상위 부자 수는 12만8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절반에 해당하는 6만2800명이 미국에 살고 있다. 중국이 7600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독일(5500명), 영국(4700명), 프랑스(4100명) 순이었다. 한국에는 1900명이 50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 쏠림 현상은 지역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었다. 전 세계 최상위 부유층 1%가 글로벌 자산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소유했다. 또 가난한 하위 50%가 소유한 자산총액은 세계 자산의 1%에 불과했지만, 상위 10%가 차지한 자산 비중은 87%에 달했다.

세계 최상위 부유층 1% 그룹에 들기 위한 기준 자산액은 79만8000달러, 10% 기준이 되는 자산은 7만7000달러로 집계됐다. 잘사는 나라 실정에 비춰볼 때 상위 자산가 기준금액이 높지 않은 것은 아프리카 등의 절대빈곤층이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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