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주택과 토지를 포함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3.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5.6, 비수도권이 120.7로 수도권 부동산시장 전망이 더 밝았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매달 전국 6400가구와 중개업소 22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0~200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지난달에 비해 시장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며, 보통 115까지는 보합 또는 현상 유지로 간주한다. 따라서 7월 이후 지수는 보합세를 넘어 상승세로 넘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시장만 놓고 보면 매매와 전세를 더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월 126.1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지수 변화 추이도 부동산시장과 같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월 128.0으로 시작해 2월 133.0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4개월 연속 뚝 떨어져 6월 111.0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7월 117.9, 8월 126.1로 회복세를 타고 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올 초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은 이후 최근 들어 지수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면서 "가을 이사철 수요,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체감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