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방위 '정동영 구성 발언' 파상공세…"안보 악영향 커져"
전체회의에 정부·여당 불참
강대식 "국민에 무책임한 태도" 지적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관련 발언 및 주한미군사령관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 항의 방문 사실을 놓고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성일종 위원장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국방위원들과 함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이른바 '북한 구성 소재 핵시설' 언급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2 김현민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현안 질의를 통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정 장관 발언에 대해 안 장관에게 항의했는지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려고 했으나 안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불참했다.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안 장관은 어제 법사위에 출석해서 잘만 얘기하더니 담당 상임위에는 왜 출석 못하는가"라며 "답변을 피할수록 의혹은 커질 뿐이고 우리 안보에 미치는 악영향도 더 커진다"라고 꼬집었다. 안 장관은 전일 법사위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이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한테 항의했다는 내용은 한미 군사 외교상 적절하지 않고,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혀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강대식 의원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주체들인 정부와 여당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회 무력화이자 국민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라며 "대한민국 안보 상황이 결코 가볍지 않다. 정 장관 구성 핵시설 발언 이후 미국은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눈과 귀의 일부가 가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선영 의원은 "정 장관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그 민감한 정보를 누설한 것인가"라며 "정 장관 발언 등 한미동맹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한반도 안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용원 의원은 "정 장관의 발언은 단순한 실언을 넘어 대한민국 안보의 근간 뒤흔드는 자해적 정보 유출 사건"이라며 "정부는 미국 측에 실효성 있는 보안 쇄신책 즉각 제시해 단절된 정보망 복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발표 15분 전' 소름 돋는 타이밍 "또 미리 알았나...
앞서 정 장관은 외통위에 출석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평안북도 구성시에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국 측은 정 장관이 민감한 대북 정보를 공개했다며 한국에 제공하는 대북 정보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