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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야 산다, 하반기 은행권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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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특화점포ㆍ우리, 컨버전스 마케팅 등 채널 경쟁력 강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시중은행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등을 잇따라 열고 수익성 향상과 고객기반 강화에 적극 나섰다. 하반기에도 저성장과 저금리 지속으로 은행간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 등 금융환경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ㆍ우리ㆍ신한ㆍ외환ㆍ하나 등 주요 은행들의 하반기 공통 핵심과제는 '채널 경쟁력 강화'다. KB국민은행은 특화점포와 같은 고객관계 중심 영업점으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은행 업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던 특화점포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스마트기기 등 타업종과의 컨버전스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 모델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비대면채널인 온라인 마켓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한 시스템 및 상품구축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자ㆍ저수익 영업점 등 총 25개의 영업점을 통폐합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채널최적화로 영업역량 극대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올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채널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미래 성장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고객, 기술, 경쟁구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핵심역량이 10년 후에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고민해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말 구축한 비대면 마케팅 전문 채널인 '원스톱 금융플라자'를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원스톱 금융플라자는 인터넷뱅킹 미가입 고객은 물론 외환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외환은행 홈페이지 접속만으로 직원과 일대일 전화, 채팅, 이메일 등을 통해 금융상담과 금융상품 가입ㆍ환전, 해외송금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온오프라인 융합 채널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이버 하나은행과 같은 인터넷뱅킹과 영업점의 융합, ATM과 영업점ㆍ콜센터의 융합을 통한 기능 향상 등 다양한 융합ㆍ협업 모델을 수립해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내점 고객이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 거래는 증가하고 있는 영업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스마트 채널에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도 오프라인에서의 경험과 큰 차이 없이 더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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