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영국의 여행관련 기술업체인 유니클리 트래블과 러시아의 소프트웨어 업체 마고라 시스템스가 ‘북한여행 애플리케이션(North Korea Travel App)’을 출시했다. 이 앱은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씨가 억류돼 있으며 최장 15년의 징역형을 살아야 하는 등 북한 여행객들이 체포될 위험이 있는 은둔의 나라 북한을 소개하는 앱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북한의 관광명소350곳의 사진과 설명, 주의사항, 지도상의 위치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 가운데는 북한의 최고 명소로 북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남산광장, 지하 6km 하이킹을 하는 용문동굴,
최 상층에 회전식 식당이 있고 5층에 투숙객 감시용 시설이 알려져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는 평양 양각도 호텔,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대 만든 10차선 청년영웅 고속도로 등이 있다.
또 외국인들을 겨냥한 고급 찻집과 식당, 술집, 상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평양주재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두바이’로 불리는 평양의 신시가지 창전거리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25년 동안 완공되지 않은 105층짜리 류경호텔과 최근 개장한 마식령 스키장 , 선전 글귀가 없는 칠보산맥 등도 소개하고 있다.
한편,서구출신 북한 관광객은 매년 1000~3000명으로 추정되고 아시아 출신 관광객은 이보다 수천 명이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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