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경험 없는 외부 전문가가 근본 바꿀수있나" 반박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나 안타깝고 무능한 모습에 화도 난다. 하지만 관료사회 개혁하겠다는 방법들이 대부분 현실적이지 못하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관피아'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청을 높이는 데 대해 현직 관료들은 우려하고 있다. 특히 외부 민간전문가들이 개혁방안을 만들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공직 경험이 없는 행정전문가가 공직사회 내부를 파헤쳐 근본을 바꿀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B과장은 "최근 관료사회로 모든 화살이 향하고 있지만 공익을 위해 맡은 일에 열중하는 공무원들도 많다"며 "비리를 저질렀거나 부패가 적발된 공무원에 대해 엄벌에 처하는 사법적인 장치를 도입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겠냐"고 전했다.
D차관은 "과거에 비해 공직 윤리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단번에 무엇을 고친다기보다 조직내 문화를 고쳐야 하며, 그 과정에서 공무원들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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