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과학경연대회 '패임랩 코리아 2014' 개최

우승자, 영국 페임랩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여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국내 최초 과학기술 발표 경연대회인 '페임랩 코리아 2014'를 지난 18일 오후 2시에 광화문 KT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했다.

'페임랩(FameLab)'은 PPT 등 별도의 발표자료 없이 과학적 주제에 대해 3분 이내에 발표하는 경연대회로서, 발표자는 주어진 시간 내에 청중이 쉽고 재미있게 해당 과학기술·주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국 페임랩 국제대회는 지난 2005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33개국의 나라에서 5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올해 국제대회에는 25개국의 페임랩 우승자 25명이 각 국가별 대표로 참여하며 한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 접수한 108명 중 예선 대회를 통과한 11명이 결선 대회에 참여했다.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대상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지웅배씨(23·연세대 천문우주학과)가 수상했으며,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각각 암과 전염병에 대한 주제로 발표한 이상곤씨(27·중앙대 약대 박사 과정)와 이덕원씨(28·서울대 수의학과)가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미래부 장관상이 수여되고, 오는 6월에 열리는 영국 페임랩 국제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장석영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페임랩 대회를 통해 과학기술 소통 전문가 양성이 촉진되고, 과학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결선 대회는 YTN 사이언스에서 오는 5월 2일(9일) 오후 10시에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