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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내년 배럴당 105달러로 하락,올해보다 3.7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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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국제 유가의 기준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 가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셰일 오일 증산이 중동 원유를 위협하고 아프리카의 원유공급이 늘어나는 게 이유로 꼽혔다.

블루멉그통신은 31일 올해 유가 수준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7명의 분석가의 브렌트유가 전망 평균이 올해 1배럴에 108.71달러에서 내년에는 105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브렌트유는 연평균 1배럴에 111.6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 인도물은 97센트 하락한 배럴당 111.21달러에 체결됐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스산경질유(WTI)는 1.03달러 하락한 100.32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간 가격차는 올해 평균 배럴당 10.63달러로 지난 10년 평균 3.9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이는 이란과 이라크,리비아의 수출 부진 속에 미국의 공급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브렌트유 하락 요인은 여러 가지가 꼽히고 있다. 우선 미국이 국내 산유량을 크게 늘려 브렌트 수요를 낮췄다. 미국은 텍사스와 노스다코타 등지에서 셰일오일 생산을 늘린 덕분에 20일 현재 하루 811만배럴을 생산,1988년 9월 이후 최대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지면서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둘째는 산유국들의 증산 노력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하루 3000만배럴인 산유량 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란과 이라크,리비아 등은 증산 방침을 천명해놓고 있다.

지난달 하루 평균 238만배럴을 수출한 이라크는 내년에는 340만배럴을 수출하고 2020년에는 하루 900만배럴을 생산하기를 원하고 있다. 리비아는 올해 하루 최고 140만배럴을 생산하다 반군 활동으로 수출항이 폐쇄되면서 생산량이 21만배럴로 줄었지만 수출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또 이란은 지난달 하루 평균 85만배럴 수출했지만 핵협상 타결을 기회로 내년에는 50만배럴 늘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비 OPEC 회원국들의 생산량이 내년에 하루 170만 배럴 증가해 소비량 증가분 120만배럴을 충분히 커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렌트유가 2년 연속으로 하락한 것은 1998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지만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0년 평균보다 여전히 39%나 높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다시 말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도미니언뱅크의 데이비드 부크아웃 선임 상품 전략가는 “북미지역의 공급 증가가 건실해 수요 증가를 충분히 커버할 것”이라면서 “공급측면에서 최대 복병은 증산을 원하는 이란이 될 것”이라며 공급과잉을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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