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빅5 수익 개선…약가인하 충격 벗어나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9.73%…전년 동기 보다 3.45%p 올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상위 제약사들이 지난해 4월 시행된 일괄 약가인하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약가인하 당시 6%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이 올 상반기 10%대 가까이 뛰어올랐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한양행 유한양행 close 증권정보 000100 KOSPI 현재가 95,1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45% 거래량 157,242 전일가 96,5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빅파마 '비만약 쏠림' 틈새 공략…국산 희귀약, FDA 지정 잇따라 유한양행-휴이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메모큐' 공급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 녹십자 녹십자 close 증권정보 006280 KOSPI 현재가 142,300 전일대비 1,700 등락률 -1.18% 거래량 30,672 전일가 144,0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갤럭스·GC녹십자,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공동개발 착수 GC녹십자 美 자회사, 면역글로불린 응집 특성 연구 결과 NHIA 2026서 발표 GC녹십자웰빙,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테르가제주' 국내 공동판매 ·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94,500 전일대비 9,500 등락률 -1.88% 거래량 81,253 전일가 504,0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한미약품, 비만신약 '에페' 연내 출시 목표…상용화 조직 가동 "무조날로 무좀 아웃!"…한미약품, 1200만 관중 야구장 광고 시작 ·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9,7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27% 거래량 19,849 전일가 149,3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인도네시아 허가…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대웅제약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개최…안전성 부각 대웅제약 '엔블로', 인슐린 병용 임상적 근거 확보 · 종근당홀딩스 종근당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630 KOSPI 현재가 50,8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59% 거래량 6,132 전일가 50,5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종근당, 지난해 매출 1조6924억원…영업이익 19% 감소 등 상위 제약사 5곳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9.73%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률 9.73%는 1000원 어치 제품을 팔아 97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28%) 보다 3.45%p나 높은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에는 4월 단행된 약가인하의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약값 변화에 따른 준비 탓에 손해를 감수했던 1분기에 이어 주요 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이 연이어 '반토막' 난 것.
하지만 올해 들어 주요 제약사들이 실적 개선을 보이며 약가인하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영업이익률 그래프는 2011년 상반기 8.77%에서 약가인하가 있었던 지난해 상반기 6.28%로 떨어졌다가 올해 9.73%로 반등했다. 뿐만 아니라 약가인하가 시작되기 전인 재작년 보다 1%p 가량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지표 하나만으로 속단하기는 어려우나 지난해에 비해 수치상 흐름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약가인하 후 국내 영업이 어려워지고 영업이익이 줄어 해외수출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상위 제약사 5곳의 영업이익률을 각각 따져보면, 종근당이 12.9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웅제약(11.98%), 한미약품(8.40%), 녹십자(7.50%), 유한양행(5.42%) 등의 순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유한양행이 4517억원으로 1위지만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유한양행의 상품 매출 비중 때문. 유한양행은 수년간 다국적 제약사에 로열티를 주며 의약품 판매를 대행해주는 사업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상품 매출 비중은 2008년 41.7%에서 2011년 52.1%, 지난해 62.4%까지 껑충 뛰었다. 상품 매출이 증가하면 매출 즉, 외형 성장에는 득이 되지만 의존도가 높으면 영업이익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유한양행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상위 제약사 5곳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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