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킹파워 CEO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소의 나라' 태국은 관광대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태국 경제가 외국인 관광객 덕에 돌아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태국 부자 대다수도 '먹고 자는' 것과 관련된 업종에서 재산을 모았다.


태국 국민 맥주인 창을 만드는 타이 베버리지의 차로엔 시리바다나박디 회장, 태국 최대 호텔 사업가인 윌리엄 하이네케 마이너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 백화점·호텔 업계의 거물 치라티왓 가문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페이스] 태국서 재산 가장 많이 불린 억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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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55·사진)도 최근 태국 관광산업의 부활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수도 방콕에 하나뿐인 면세점 킹파워의 설립자 겸 CEO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해마다 선정·발표하는 태국 부자 순위에서 스리바다나프라바는 지난해 37위였으나 올해 11위로 껑충 뛰었다. 총 자산은 16억달러(약 1조8168억원)로 올해 억만장자 클럽 '톱 20위' 안에 처음 진입했다. 그는 올해 태국 부자들 가운데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인물로 기록됐다. 태국으로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면세점 수익이 대폭 증가한 덕이다.

스리바다나프라바는 태국 관문인 방콕 수완나폼국제공항과 방콕 중심가의 킹파워 면세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쌈짓돈을 싹슬이하고 있다.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1년 대홍수 이후 주춤했지만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억23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
올해 더 늘 듯하다. 마스터카드가 세계 도시별 외국인 관광객 수에 대해 예측한 '2013년 글로벌 관광 도시 인덱스'에서 방콕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지난해 스완나폼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들어간 외국인은 5200만명이다. 전년의 경우 4800만명이다. 공항 이용자가 는만큼 면세점 매출도 급증했다. 지난해 킹파워의 매출은 35% 늘었다. 올해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이 예상된다.


킹파워 면세점이 급성장한 것은 스리바다나프라바의 공격적인 경영 덕이다. 그는 방콕 시내가 홍수로 잠긴 2011년 태국 휴양 도시 파타야에 면세점을 열었다. 그가 방콕 외 지역에 분점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수완나폼국제공항에 처음 들어선 킹파워 면세점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물론 저렴한 태국 상품까지 판매한다.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스리바다나프라바는 2009년 태국 왕실로부터 하사 받은 성(姓)이다. 이전까지는 락스리아크소른이라는 성을 사용했다. 스리바다나프라바는 '진보적인 영광의 빛'이라는 뜻이다.


스리바다나프라바는 "왕실로부터 성을 받아 무한한 영광"이라며 "스리바다나프라바라는 성이 가족에게 번영을 안겨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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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타고 하는 구기 종목인 폴로광(狂) 스리바다나프라바는 방콕에 VR폴로 클럽을 갖고 있다. 그는 영국 햄 폴로 클럽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스리바다나프라바는 영국 프로축구팀 레스터 시티 FC와 3년 간 셔츠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0년 구단을 아예 사버렸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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