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주요 증권사 이익 컨센서스 석달새 20% 이상 추락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최근 주요 증권사의 1분기(2013년 4~6월) 실적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1분기 실적 불안감은 금리 상승으로 채권부문 손실이 커진 탓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일 기준 주요 증권사 6곳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3개 증권사 이상의 실적 전망치 평균)는 지난 4월 초에 비해 각각 21.3%, 22.6% 감소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363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기대됐던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순이익 컨센서스가 264억원으로 27.3% 급감했고 삼성증권도 26% 이상 줄었다. 또 대우증권과 키움증권은 순이익 컨센서스가 25% 가량 미끄러졌다.


거래대금이 전분기대비 소폭 늘었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부문 손실이 커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증권사 실적이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은 채권평가손실의 증가”라면서 “5월 말 이후 단기채를 중심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증권사들에서 대규모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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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되는 보고서일수록 실적 하향 조정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주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순이익이 430억원 수준의 컨센서스를 50% 이상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석달새 크게 낮아진 실적 컨센서스보다 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삼성증권이 약 150억원의 채권평가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상대적으로 컨센서스 하향폭이 가장 적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초 404억원이던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 전망 컨센서스는 5일 기준 392억원으로 3개월 동안 3% 감소하는데 그쳤다. 순이익 하향 폭도 12%로 가장 양호했다.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비용절감에 성공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자산관리형 증권사로 사업모델을 전환해 관련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미래에셋증권을 증권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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