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생 통해 한국 산업발전에 일조"
"미거래 업체도 적극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육성"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5일 삼성그룹이 1, 2차 협력업체를 비롯해 중소벤처, 개인, 재래시장까지 포함하는 상생협력방안을 내 놓았다.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은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소개하며 '생태계'라는 말을 강조했다.
단순히 삼성과 거래하는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와 협력하고 있는 또 다른 협력업체, 삼성과 아무 상관없는 중소기업에게도 교육부터 컨설팅까지 삼성그룹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역량, 자금을 나누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삼성그룹이 거래하는 협력사 수준도 높아지고 이는 결국 삼성의 새로운 경쟁력이 된다는 얘기다.
최병석 부사장은 "이번 상생협력 방안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방안은 생태계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체 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삼성과 관계가 없는 회사들에게도 교육부터 컨설팅까지 모든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1차 협력업체의 산하에 2차 협력업체가 있고 다시 3차, 4차 영세 하청업체들이 일하며 겪는 연결고리를 하나의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수년간 우리나라 기업들이 상생에 힘을 쏟으며 모기업과 1차 협력사들의 상생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삼성도 1차 협력사 위주로 교육과, 컨설팅, 자금 지원 등을 했는데 이제는 2차, 3차까지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키워야 할 필요가 있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협력아카데미를 만든 것도 같은 이유"라며 "협력사들이 채용한 인력들은 삼성에 준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받는데 과거는 위탁이었다면 이제는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직접 교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현재의 상생방안을 최소 10년 이상 지속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의 협력사 풀도 높아지고 결국 삼성그룹의 경쟁력도 배가된다는 것이다.
최 부사장은 "삼성이 발표한 계획은 최소 10년 이상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1차 협력사 780개, 2차 협력사 3400개가 있는데 이중 10%, 800개 정도만 강소기업이 되도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중 50여개를 글로벌 톱5 수준의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부사장은 "2015년까지 약 50개의 강소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CEO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데 성장의 사다리를 만들어 거래하지 않는 업체라 해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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