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 열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삼성그룹 '호암상' 시상식이 오는 3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호암상은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주어진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사회공익사업과 보국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호암재단이 운영하는 대표적 사업이다.


호암재단은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4개의 공익재단 중 유일하게 명칭에 삼성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다. 이는 호암재단이 고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기리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인이기 때문이다.

1997년 6월 설립된 호암재단은 호암상은 물론 호암청년논문상과 학술연구 지원 및 출판, 전시시설 설립·운영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사업인 호암상은 호암재단보다 역사가 더 오래됐다.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 학술과 예술·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인사에게 상을 주기 위해 이건희 회장이 1990년에 만든 상이다. 수상자들의 업적을 널리 알려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호암상의 주된 목적이다.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호암상은 과학상·공학상·의학상·예술상·사회봉사상 등 5개 부문으로 나뉜다. 이외의 분야는 특별상으로 구성돼 있다.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외 한국인과 한국계 인사가 수상 대상이다. 사회봉사부문은 외국인으로서 한국인을 위해 활동한 사람도 포함한다.


매년 시상하는 5개 부문의 상과 달리 특별상은 매년 시상하지는 않는다. 국적을 초월해 문화와 사회 발전에 공헌한 인사에게 수여한다. 노벨상을 운영하는 노벨재단이 2010년에 호암상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호암상 메달 앞면에는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뒷면은 분야마다 모양이 다르다. 각 상에 담긴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수상자들에게는 메달과 함께 3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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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호암상 수상자를 살펴보면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하버드대·스탠퍼드대·존스홉킨스대뿐만 아니라 서울대·카이스트 교수와 노벨재단·부천필하모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암상이 수여됐다. 잘 알려진 발레리나 강수진 씨와 소설가 고 박완서 씨,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 영화계의 거장인 임권택 감독도 호암상 수상자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1명에게 상이 주어졌다. 올해 수상할 6명까지 더하면 총 117명이다.


호암상은 다양한 분야의 박사로 구성된 호암상위원회와 심사위원, 해외 심사자문위원 등 국내외 석학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올해 호암상은 과학상에 황윤성 박사(스탠퍼드대), 공학상 김상태 박사(퍼듀대), 의학상 이세진 박사(존스홉킨스대), 예술상 신경숙(소설가), 사회봉사상에는 이종만·김현숙 부부(유은복지재단)가 각각 선정됐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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