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효(孝)가 국가를 세우는 기본적인 정신의 한 기둥"이라면서 "서양에도 패밀리(family, 가족)라는 말을 '파더 앤 마더 아이러브유'(Father And Mother,I Love You.)라고 가르친다고 한다"며 말했다. 그는 "가정은 역시 부모님이 계셔야 될 뿐 아니라 부모님이 중심이 돼 가정의 행복과 가정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미 떠나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가정도 많이 있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효를 중시하고 부모에 대한 효심을 국가가 앞장서서 뒷받침하는 대한민국이 돼야겠다"고 말했다.
같은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내 자녀에게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부모님 세대의 강인함과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선진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면서 "자신보다는 자녀의 삶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 오신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새누리당은 부모 세대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고, 가정이 화목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망원동 상가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어 경제사회적 약자를 위한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갑의 횡포로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을(乙)을 위한 정당"이라며 "6월 국회는 대한민국의 모든 '을'을 위한 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5월은 6월 국회를 준비하는 기간"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께서 우리 사회 곳곳의 '을'의 현장에서 함께 하는 기간이 5월 이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진보정의당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 생활고, 병고, 고독, 무료등의 '4고(苦) 없는 사회'를 위한 9대 '효(孝)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식들의 행복과 한국사회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일해오신 모든 어버이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가족구성이 다양화되고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더 이상 노후를 가족공동체안에서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어르신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면서 "심지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들 가운데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 1위라는 절망적 상황에 처해있는 것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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