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역시 한국 최고부자..CJ 이재현 순위 '껑충'

이재현 CJ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올해 한국 부자순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그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선정 한국의 억만장자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1년만에 12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한류 열기 속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중시한 CJ그룹의 기업가치가 증가한 탓이다. CJ그룹은 최근 월드 스타 싸이의 한국 공연을 주관하는 등 엔터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가 최대주주인 CJ는 지난해 시가총액이 84%나 증가했다. 덕분에 이 회장의 자산가치도 70%나 뛰어올라 17억 달러로 늘었다.

1위는 역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었다. 한국 부자중 달러 환산 자산 규모가 가장 크게 늘었다. 1년만에 재산이 18억달러가 증가해 126억달러가 됐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자산이 12억달러 줄어 54억달러가 됐지만 2위 자리는 요지부동이었다.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고 4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차지였다.

5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6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7위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다.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7위),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9위)이 10위권에 들었다.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전필립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 이준호 NHN COO 등 6명이 새로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 등 6명은 순위에 재진입했다.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이수영 OCI회장은 탈락했다.

한편 포브스는 지난해까지 40위까지만 발표하던 순위를 올해부터 50위로 확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