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당당하게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2007년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최종일 3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18번홀 보기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의 연장전에 끌려 들어가 다잡았던 우승컵을 내줬다. 이듬해인 2008년 PGA챔피언십 역시 최종 4라운드 마지막 3개 홀에서 2타를 까먹어 또 다시 해링턴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다.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04년 공동 4위, US오픈에서는 2005년 공동 3위다. 4대 메이저에서 늘 우승권을 맴돌다가 분루를 삼킨 셈이다. 물론 1999년 브리티시오픈부터 올해 마스터스까지 메이저대회 55회 연속 출전이라는 일관성은 남아있다. 이날은 특히 단 1개의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가르시아 역시 "마스터스에서 가장 좋았던 라운드였다"고 만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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