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레인 HP 회장 사임…회사 부실 인수 탓
[아시아경제 이근형 기자]레이먼드 레인 휴렛팩커드(HP) 회장이 회사 부실 인수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레이먼드 레인 HP 회장이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레인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 투표 결과에 따라 HP의 실적개선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레인 회장은 인수 기업에 대한 관리 소홀을 책임지고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 HP는 지난 2011년 8월 110억 달러에 영국의 소프트웨어 회사 오토노미를 인수했으나, 재정 파악을 제대로 못한 상황에서 분식회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감가상각으로만 88억원의 손실을 입자 HP 이사진들은 주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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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59%의 재신임을 얻어 가까스로 연임에 성공했지만, 결국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 회장의 이사회 이사 자격은 유지되며 랠프 휘트워스 투자자 겸 이사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이근형 기자 g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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