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 주가에 희소성까지..롯데제과 167만원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명품(名品)은 비싸기만 한 제품이 아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어야 명품 취급을 받는다. 국내 증시의 100만원대 주식들은 주가뿐 아니라 상장 역사에서도 일반 주식들과 깊이가 다르다.


15일 종가기준, 167만원으로 가장 비싼 종목인 롯데지주 롯데지주 close 증권정보 004990 KOSPI 현재가 29,35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5.39% 거래량 370,677 전일가 27,8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건설, AAA등급 ABS로 3000억원 조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롯데그룹 재무구조 개선 '구원투수'…롯데물산, 양평동 부동산 개발 나선다 는 1974년 2월16일 상장했다. 올해로 상장 40년째다. 거래소가 명동에 있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한주 사기도 버거운 주식이지만 지금 코스피(KOSPI)지수의 전신인 종합주가지수의 기준년도인 1980년만 해도 주가는 3000원대(권리락 감안)에 불과했다. 물론 당시 3000원도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다.

1986년 1만원, 1994년 10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2001년부터 본격적인 랠리를 펼치며 명품주 대열에 합류했다. 2001년초 9만4000원에서 2002년 5월 72만원까지 급등한 것. 100만원을 넘긴 것은 2005년 9월이었다. 2011년 7월에는 190만8000원까지 오르며 2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고가주 2위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삼성, 노조에 "직접 대화하자" 공식 제안…사후조정 결렬에 '유감' (149만8000원)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주식이다. 1975년 6월11일 상장한 이래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90년대부터는 대표주식으로 우뚝 섰고, 2000년 이후에는 독보적인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시가총액만 220조원에 육박, 시총 2위부터 9위까지 회사들의 합계보다 많을 정도다. 코스피 시장내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만 19%나 된다.

142만3000원짜리 주식 롯데칠성 롯데칠성 close 증권정보 005300 KOSPI 현재가 119,100 전일대비 5,400 등락률 +4.75% 거래량 41,260 전일가 113,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롯데칠성, 수요 부진 속에서도 '이익 방어력' 입증" [오늘의신상]여름에 시원하게 '딱'…'립톤 제로 복숭아 스파클링'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의 상장일은 1973년 6월11일이다. 형제 회사인 롯데제과보다 상장은 한 해 빠르다. 100만원 돌파도 롯데제과보다 조금 빨랐다. 2005년 2월 처음 100만원 고지를 밟았다. 롯데 음식료 3형제 중 상장일이 제일 빠른 곳은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롯데칠성, 수요 부진 속에서도 '이익 방어력' 입증" [오늘의신상]여름에 시원하게 '딱'…'립톤 제로 복숭아 스파클링'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이다. 1973년 5월9일 상장했다. 주가는 다른 형제들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66만6000원이지만 국내증시에서 아홉번째로 비싼 주식이다.


100만원대 초반의 영풍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30,200 전일대비 9,700 등락률 +8.05% 거래량 330,763 전일가 120,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아모레퍼시픽,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 개발…유효성분 전달력↑ 마몽드, 아마존 입점…북미 시장 본격 진출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도 전통 있는 주식들이다. 영풍은 1976년 6월12일 상장했고, 아모레퍼시픽의 상장일은 2006년 6월29일이지만 이는 기업분할로 인한 재상장일이다. 당초 상장일은 1973년 4월30일이다.


90만원대에서 호시탐탐 100만원 진입을 노리는 남양유업 남양유업 close 증권정보 003920 KOSPI 현재가 51,3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1.18% 거래량 10,242 전일가 50,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앤컴퍼니, 대통령 베트남 경제사절단 포함…PEF 업계 최초 나를 '따르라'… 카페 시장 뒤집는 우유전쟁 스벅부터 빽다방까지 싹 쓸었다…조용한 우유 전쟁 '절대 1강'의 정체 , 태광산업 태광산업 close 증권정보 003240 KOSPI 현재가 1,079,000 전일대비 21,000 등락률 +1.98% 거래량 5,634 전일가 1,058,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트러스톤, 태광산업 주총서 0.3% 패…"소수주주 큰 승리" [Why&Next]애경산업 품은 태광…'사돈' 롯데와 홈쇼핑 전쟁 태광산업 "일감 몰아주기"vs 롯데홈쇼핑 "근거없다"…경영권 분쟁 격화 , 오리온홀딩스 오리온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800 KOSPI 현재가 24,800 전일대비 1,650 등락률 +7.13% 거래량 188,361 전일가 23,1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이재현 177억 vs 신동빈 150억+α…유통가 오너, 작년 연봉킹은? 오리온홀딩스, 자사주 249만주 연내 소각… 615억원 규모 [설계자들]⑤담합 사태 이후…식품사 이사회 공정위·국세청 출신 '포진' 도 모두 1970년대 상장사다. 태광산업과 오리온이 1975년, 남양유업이 1978년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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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고가 주식들은 주식 수도 많지 않다. 1억4700만주 이상 상장돼 있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발행주식 수가 대부분 100만주대다. 남양유업은 상장주식이 72만주밖에 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도 발행 주식 대부분은 장기투자자들이 보유, 실제 유통 물량은 5% 안팎에 불과하다.


증시 한 관계자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데다 비싸고, 희소성이 있다는 차원에서 우리나라 초고가 주식들은 명품에 비유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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