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꺼내 '360도 인증샷' 찍고 천장 보며 '엄지척'…'중국 신기하네'[미중 정상회담]
머스크는 '인증샷', 루비오는 천장 구경
막판 합류 젠슨 황 "시진핑·트럼프 놀라웠다"
9년 만에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대거 동행한 가운데 행사장에서 포착된 이들의 예상 밖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며 개최한 공식 환영식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미국과 중국 측 대표단은 양 정상이 도착하기 전 환영식이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계단에 도열했는데, 글로벌 정세 혼란 속 세계 두 대국의 수장이 반년 만에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무게감 있는 분위기였다. 그 자리에서 머스크 CEO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제자리에서 360도를 돌며 인증 사진을 남겼다. 중간중간 주위를 둘러보거나 미소를 띤 모습도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온라인에서는 "국빈 방문 행사에 온 관광객 같다", "머스크다운 행동"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머스크 CEO 역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관련 영상이 공유되자 이모티콘으로 반응을 남겼다.
상원의원 시절인 2020년 강경한 대중국 발언으로 중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관심을 끌었다. 그는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데다, 통상 중국의 제재는 중국 입국 금지 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중국 방문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던 인물이다.
하지만 루비오가 국무장관에 오른 이후 중국에서는 그의 중국어 이름을 기존과 다른 표기로 쓰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그에 대한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으며, 실제 이번 회담장 명패에도 변경된 표기가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루비오 장관이 인민대회당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도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 배석한 자리에서 천장을 가리키며 올려다보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중국의 건축물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 방중단 명단에 없었다가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급유를 위한 알래스카 경유지에서 막판 합류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취재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방중단에는 애플과 블랙록 등 글로벌 기업 수장들도 함께했지만, 중국 수출 규제 문제를 안고 있는 엔비디아 CEO가 동행했다는 점에서 관련 현안이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회담은 잘 진행됐다"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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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식 참석을 위해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 까치가 날아든 장면도 화제가 됐다. 중국에서는 까치를 반가운 손님이나 좋은 소식을 상징하는 길조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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