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발생 가능성 높다"..저병원성 AI 발생 3.8배↑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15일 "야생철새 및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AI 상시예찰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항원 및 항체)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저병원성 AI가 전년에 비해 3.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병원성이란 AI 증상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임상증상이 없어 피해가 거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에 반해 고병원성 AI는 가금류 폐사율과 전염성이 매우 높다. 다만 저병원성이라 하더라도 유형이 H5 또는 H7이면 고병원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AI는 드물게 사람에게도 감염된다.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세계적으로 300여건에 달하며, 사망률 또한 높다. 다행히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호주로부터 야생 철새가 3~4월경 우리나라로 유입이 예상돼 올해 봄에 국내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AI 차단방역을 위해 AI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가능 경로별 집중예찰 등 조기경보시스템 운영, 가금농가 방역의식 제고를 위한 상시점검 강화, 농가중심 자율 방역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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