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카메라가 이동통신 기능과 결합한 가운데 부활을 꿈꾼다. 좀더 저렴한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와 애플 왕국에 도전장을 내민다. 세계 1위로 떠오른 삼성전자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올해 모바일 시장 추세를 내다보며 이처럼 분석했다. 다음은 포브스가 예측한 올해 모바일 시장에 대한 전망이다.

◆페이스북폰 등장=올해 대형 인터넷 기업과 소프트웨어 업체의 브랜드를 단 스마트폰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에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을 선보이기 위해 애플 협력사 폭스콘과 접촉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위기에 처한 스마트폰 업체들이 인터넷 기업의 품에 안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했듯 HTCㆍLGㆍ소니모바일ㆍ리서치인모션(RIM)ㆍ노키아가 새 주인을 맞을지도 모른다.

◆삼성의 독주=지난해 세계 최대 휴대전화 업체로 등극한 삼성은 올해 1위 자리를 더 굳건히 다질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밖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의 급성장은 삼성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는 게 포브스의 평이다.


삼성은 이동통신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가운데 '넘버1' 자리 지키기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MS와 RIM의 사투=삼성과 달리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 사이에서 고전 중인 MSㆍRIM은 올해도 순탄치 않은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점유율 3위를 놓고 MS의 윈도폰과 RIM의 블랙베리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판이다.


이달 RIM의 새로운 휴대전화 '블랙베리10'이 등장하면 싸움은 더 치열해질 듯하다.


물론 MS가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이다. 노키아ㆍ삼성ㆍHTC가 안드로이드를 견제하기 위해 윈도폰 지원에 나서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후발 중국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는 것은 부담스럽다.


◆치열한 생존경쟁=새로운 운영체제(OS)와 휴대전화를 선보이는 스마트폰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상으로 공개되는 오픈소스 OS인 삼성과 인텔의 '타이젠'이다. '파이어폭스' OS도 눈여겨 봐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파이어폭스를 탑재한 휴대전화가 저가 시장으로 파고 들어 시장점유율이 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오픈소스 OS를 사용하면 애플의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 제조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많은 소비자가 더 싼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모바일을 통한 역습=시계, 디지털 카메라, 수첩의 공통점은 스마트폰으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선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시계, 디지털 카메라가 올해 본격적으로 부활의 날개를 펼치리라는 게 포브스의 예상이다.


운동 상태를 체크하는 시계, 삼성의 갤럭시 카메라처럼 무선통신으로 사진을 전송하는 카메라가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설 듯하다.


AT&Tㆍ버라이존ㆍ보다폰 같은 이통사의 업계 영향력은 갈수록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든 지금 휴대전화 제조업체나 소프트웨어 업체의 입김이 세진 상황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운 새로운 통신업체가 등장해 더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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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현재보다 100배 빠른 인터넷 서비스인 '파이버'로 통신시장을 파괴하고 있다. 구글이 무선 통신업체를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바일 컨설팅 업체 IBB의 제퍼슨 왕 컨설턴트는 "이제 인터넷과 무선통신 기술의 협업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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