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내년 세법개정안 시행 앞두고...稅테크 고객몰이[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내년 세법개정안 시행을 새로운 기회로 본 증권사들이 앞다퉈 절세상품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절세전략 세미나와 절세상품 가입 이벤트는 기본, 세무사를 대상으로 투자권유대행인을 모집하는 곳까지 나오면서 증권사 수익원 확보는 물론, 투자자들의 절세 고민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추고 재형저축 비과세상품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세법개정안을 발표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에는 원천징수세액 인하안을 실시해 내년 13월의 월급, 소득공제환급금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달라진 세법에 맞춰 세테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직접적으로 상품가입 이벤트를 펼치는 곳과 절세 세미나를 통해 장기 고객 확보에 나선 증권사까지 각양각색이다.
최근 절세고객 몰이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두 증권사는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는 브라질국채와 물가채, 장기 국공채 등에 대해 가입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브라질국채는 연 10%의 높은 표면금리에 이자소득, 채권 평가차익, 환차익에 대해서도 과세를 하지 않아 최초 거래시 부과되는 금융거래세(토빈세)를 감안하더라도 연 6∼7% 정도의 수익률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물가채와 장기국공채는 분리과세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따라서 세제개편안을 바탕으로 절세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신한투자는 이달말까지 '절세미인 페스티벌'을 통해 절세상품에 일정액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 화장품을 증정하고 KDB대우증권은 올해 말까지 상품권을 지급한다. 김운배 신한투자 마케팅팀 부장은 "세법개정안 발표 이후 절세에 대한 문의가 많아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외에 IBK투자증권은 올해 처음으로 전 지점 무료 세무상담 서비스를 시작했고 동부증권은 세무사를 대상으로 투자권유대행인을 모으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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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고객들이 종합재무컨설팅과 절세 가능한 금융상품에 대해 상담해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며 "고객 니즈에 맞는 이를 찾다보니 세무사를 대상으로 투자권유대행인을 모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법개정안 발표 후 즉시 절세전략설명회를 개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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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도 연말을 앞두고 더욱 세미나를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세미나는 당장 상품가입 효과는 적을 수 있지만 장기 고객을 확보와 증권사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 대신증권 한 관계자는 "고객들의 요청이 있어서 지점단위로 절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세법이 개정된다는 소식에 수익률 1∼2% 더 주는 상품보다 절세 재테크 상품들에 훨씬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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