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시<외식산업…매출 역전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바른손(3월 결산법인)의 사업별 매출 비중에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2011 사업연도의 3분기 기준 팬시사업부 매출은 132억원으로 전체 매출(555억원)의 24%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첫 발을 내딛은 외식사업부 매출은 전체의 71%인 395억원이나 됐다. 나머지 5%는 영화사업부에서 나왔다.
앞서 2005년 바른손은 영화사업부를 출범시키며 '외도'를 시작했다. 그동안 영화 '헨젤과 그레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마더', '방자전', '커플즈' 등 굵직한 작품들을 제작했다. 같은 해 자회사 바른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매지니먼트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처럼 바른손이 본업과 전혀 상관없는 사업에 잇따라 뛰어든 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문구시장이 위축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결과 제 살길을 찾아나선 것. 바른손은 최근 4년간(2006~2009 사업연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0 사업연도에 영업이익 1억7000여만원을 내며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쇠락하는 문구사업만 쳐다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바른손 관계자는 "외식사업 진출로 향후 커피 및 프랜차이즈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루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사업을 확보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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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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