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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 몸사리는 자문사..현금비중 늘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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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케이원 등 증가 추세..차익실현 보다 포트폴리오 조정

투자종목 줄이고 현금비중 늘려라
전자사랑 여전..車는 한풀 꺾여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주식 보유비중이 100%에 가까웠던 브레인투자자문이 최근 현금비중을 20%대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대형자문사인 케이원투자자문과 가울투자자문의 현금보유비중도 증가추세여서 차익실현보다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본격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브레인투자자문 한 일임형 자문 계좌의 현금비중은 22.7%에 달했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직후였던 23일에 현금 비중 0.1%로 주식투자에 ‘몰빵’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현금비중을 확대한 것은 향후 다시 지난달과 같은 급락장이 올 것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1.5%(27포인트) 밖에 오르지 않았는데, 현금비중을 약 23%까지 늘린 것을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주식 보유비중이 줄어든 만큼 대부분의 종목 비중이 줄어들었는데, 삼성전자 의 보유 비중은 42%에서 49%로 오히려 늘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삼성전자로 채운 셈이다. 이 기간 전체 투신권이 가장 순매수를 많이 한 종목도 삼성전자였으며 순매수 금액만 971억원에 달했다. 주가는 122만1000원에서 124만7000원으로 2.13% 상승했다.
‘전자사랑’은 여전했지만 ‘차사랑’은 한풀 꺾였다. 현대모비스 , 현대차 , 기아 , 현대위아 , 한국앤컴퍼니 등 자동차 관련주가 여전히 포트비중 상위권에 위치했지만 이들에 대한 투자 비중은 총 38.3%에서 19%로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 종목도 16종목에서 11종목으로 줄였다. 고려아연 , 삼성물산 , 현대건설 , 엔씨소프트 , 두산 등이 브레인의 포트폴리오에서 사라졌다.

케이원투자자문과 가울투자자문의 일임형 자문 계좌 현금비중도 각각 31.9%, 23%로 상당히 높았다.

지난달 23일과 비교해 볼 때 케이원의 경우 이기간 삼성전자 보유비중을 44.9%에서 40.5%로 줄였고, 보유비중이 각각 2.8%, 2.6%였던 고려아연 롯데쇼핑 을 정리하고 LX인터내셔널 (2.5%), GS리테일 (2.5%)을 추가했다. 가울은 삼성전자 보유비중을 31.9%로 계속 유지했고, 5%나 보유했던 현대건설 을 정리한 대신 포스코인터내셔널 (3%)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반면 이들과 달리 피데스투자자문은 투자종목을 추가하며 현금비중을 줄이고 주식보유비중을 늘렸다. 일임형 자문 계좌의 현금비중이 지난달 23일 기준 7.3%에서 지난 8일 2.2%로 줄어든 것. 삼성전기 를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5% 보유하고 있었고, 삼성전자의 비중은 23%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자문업계 관계자는 “자문사들의 현금비중 확대는 향후 증시 불투명성을 볼 때 안전장치를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일반 투자자들은 자문사들이 본격적으로 증시에 뛰어드는 시점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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