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삼성전자 등 2030 공략 '협업 마케팅' 인기
국민은행 박인선 캠퍼스플라자 사업단 팀장은 1일 "삼성전자와 오는 2014년 2월까지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의 대학생 전용 점포인 'KB 락(樂)스타존'을 공동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락스타존'은 예ㆍ적금 업무 및 세미나 공간, 미니카페 등으로 구성된 특화 점포다. 국민은행은 여기에 슬레이트PC, 노트북, 갤럭시탭 등 삼성전자의 최신기기들을 배치해 대학생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도 마찬가지.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오는 12월까지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상품에 항공 마일리지를 결합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꿈나무적금' '바보의 나눔적금' '나의 소원 적금' '시크릿 적금' 등 금융상품에 신규가입하는 만 25세 미만 고객이 대한항공 국제선을 이용하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1000마일을 제공한다. 또 하나은행에서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스카이 패스' 신규 가입시 추가로 마일리지 1000마일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벤트를 시작한 지난 3월 28일부터 한 달간 4개 상품은 1만3000좌의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CJ E&M과 협약을 통해 예금상품에 영화 콘텐츠를 접목시켰다. 영화의 흥행성적에 맞춰 예금가입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함에 따라 은행은 실적과 홍보효과를, CJ E&M은 국내 영화산업의 대한 관심 유도 등으로 서로 윈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CJ E&M과 협업해 개발한 상품은 총 8개로평균 판매액이 1000억원 정도"라며 "'코리아'도 지난 25일까지 9일 동안 4255좌 507억원의 무난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KT플라자에서 기업은행 고객이 통신 관련 업무를 받을 수 있고 KT고객도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앞으로 높은 시너지를 위해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