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관계자는 19일 "렉스턴을 올해 7월 인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2개월 가량 미뤄 9월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일 사장은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같은 해 9월 인도 현지 생산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올 초 인도 뉴델리에서는 7월에 선보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쌍용차가 렉스턴 출시시기를 다시 미룬 것은 후속모델 때문이다.
즉 국내에 판매중인 모델이 아닌 개발 중인 차량을 출시하기 위해 9월로 시기를 조절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선보일 모델을 올해 선보이기로 한 만큼 연기가 아니라 오히려 앞당긴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쌍용차가 새로 선보이는 렉스턴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외관이 크게 달라진데다 유로Ⅴ기준에 부합하는 엔진이 장착됐다. 이 모델은 다음달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출시시기만 조정이 있을 뿐 판매 목표 등에서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렉스턴 판매 목표를 월 1000대 정도로 보고 있으며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인도시장 진출을 계기로 브릭스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최근 브라질에 조립공장을 설립하기로 한데 이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위탁 생산중인 코란도C의 생산규모를 내년에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재진출한 중국시장의 판매대수도 늘릴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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