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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효자동 벚꽃축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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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4월21일 청운효자동 벚꽃축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21일 벚꽃이 만발한 필운대로에서 '봄꽃놀이와 시'란 테마로 주민 화합과 축제의 장인 '문화향기 그윽한 청운효자동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4회째로 접어든 청운효자동 벚꽃축제는 지역주민과 문화인 그리고 지역 소속단체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공연과 다채로운 문화행사,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등 알차고 다양한 내용으로 준비했다.
청운효자동 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 새마을부녀회 등 각종 직능단체들이 전통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방 특산물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또 ▲예술나눔 뿌리깊은나무 ▲품애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커피공방 ▲시각장애인 가족회 등 지역 소속단체들이 참여,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사회적기업인 '품애'는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으로 무료사진을 촬영해 준다.
지난해 벚꽃축제

지난해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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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맛있는 커피로 멀리에서도 찾아오는 유명한 커피전문점 '커피공방'는 칵테일 쇼를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그리고 환경운동연합은 도시농업을 주제로 한 코미디영화 '트럭농장'을 상연한다.

주요 행사는 ▲아동들의 송석원시사 시 낭독 ▲사군자 그리기 퍼포먼스 ▲박광배 시인과 동인의 시 낭독 ▲전통악기 연주와 사물놀이 ▲장기자랑과 노래자랑 등이다.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는 1786년(정조 10년)에 결성된 문학모임의 하나다.

위항문학(委巷文學)을 이룬 중인들은 주로 인왕산 자락에 모여 살았으며, 옥인동에는 아직도 송석원(松石園)이라는 각자(刻字)가 남아 있다.

이어 도로중앙에 70m 길이로 길게 펼쳐진 천 위에 김선일 퍼포머가 사군자를 그리면서 공연장까지 이동하며 작품을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사군자를 완성하는 동안 천 위에 주민들도 자유롭게 그림이나 시 등을 적을 수 있으며 그 중 우수작품은 시상한다.

또 박광배 시인과 동인들이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즐기는 선비처럼 연출하며 시를 낭독한다.

마지막 순서로 색소폰 연주와 한국무용 공연이 축제장을 찾는 지역주민들의 흥을 돋우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벚꽃축제가 청운효자동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 지역주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바쁜 일상속의 작은 여유와 청량제 역할을 하고 문화 향기가 흐르는 지역 정서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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