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옆에만 서면 기죽는 신세계株
현대, 1분기 영업익 13% 증가
신세계 실적 컨센서스 밑돌아
주식도 저평가 상대적 소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소비둔화 등으로 휘청거렸던 백화점들이 최근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118,700 전일대비 6,300 등락률 -5.04% 거래량 229,189 전일가 12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현대百, 1분기 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는 적자 과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541,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1.12% 거래량 152,256 전일가 53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신세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2주마다 배송…신세계百, 프리미엄 쌀 정기구독 서비스 신세계百, 여름 쇼핑 수요 잡는다…최대 50% 시즌오프·할인 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상대적으로는 현대백화점이 우세승을 거두면서 주가에서 신세계 소외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 1분기 국제회계(IFRS)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679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596억1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평균 예측치였던 매출액 3980억원(전년비 7.53% 증가)과 영업이익 579억원(5.59% 증가)에 못 미친 성적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1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3월 발생한 포인트 사업부문 영업양수도에 따른 기타 영업이익 약 50억원이라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 “상반기 실적도 신규 출점 부담으로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하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낮은 베이스와 소비 경기의 점진적 회복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직 공식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백화점은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기준 컨센서스는 매출액 4039억원, 영업이익 137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14%, 13.2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업황이 위축됐지만 현대백화점의 양호한 방어력, 효율적 비용 지출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양사는 최근 패션사업과 관련한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해 초 한섬을 인수했고 신세계는 지난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명품 편집매장인 '분더샵'을 양수했다.
현대백화점은 한섬 인수를 통해 의류 브랜드 및 유통에 대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섬이 보유한 아울렛 매장 활용과 신사동 부지 개발로 판매채널의 폭이 넓어지고 신규브랜드 도입 등 직매입 상품강화를 통한 마진 개선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 5일 송도 경제자유구역 명품 아울렛 사업 진출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섬 인수는 현대백화점의 명품 아울렛 사업 진출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신세계의 분더샵 양수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직매입 강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분더샵이 지난해 매출 280억원, 순이익 10억원으로 신세계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에 불과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가에 있어서도 신세계가 현대백화점 때문에 소외되고 있다는 평가다. 남옥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의 선택이 더 나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현대백화점에 집중되면서 신세계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현대백화점 대비 주가가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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