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들어 국산 대파 출하가 집중되면서 대파 가격 바닥은 아직 멀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내림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 농업관측센터는 4월 중에 대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5월에도 내림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파 재배 면적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농업관측센터는 5월까지 출하되는 겨울대파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12%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늦겨울, 초봄에 이어진 한파로 인해 출하가 지연되면서 겨울대파 출하물량이 4~5월에 집중되는 것도 가격이 떨어지는 원인 중에 하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10년 말부터 2011년 3~4월까지 대파가격이 크게 올라 지금의 2~3배 수준이었는데 이때부터 산지에서 대파를 재배하는 면적이 크게 늘었다"며 "그 여파로 지금의 가격하락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3월에 추위로 인해 대파 가격이 반짝 상승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가격 내림세는 지속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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