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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명문대에 스파이 경계령이 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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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의 몇몇 유명 대학이 학생 신분으로 위장한 간첩들의 활동 무대가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학생비자를 받아 유학생 신분으로 위장 입국해 당국의 추적을 쉽게 따돌리고 있다.
주로 대학 내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레이저, 우주항공, 로봇 같은 최첨단 기술 정보를 수집해 다른 나라 정보기관으로 빼돌리고 있다.

미 명문대들이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해외 분교 진출도 마다하지 않고 있어 지난 5년 사이 해외 정보기관들의 간첩 활동은 더욱 기승을 부렸다.

일례로 3년 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분교를 설치한 미시간 대학의 루 안나 사이먼 총장은 미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긴급 호출을 받고 달려갔다 황당한 얘기에 놀라고 말았다.
미시간 대학과 산학협정을 맺고 교류 중인 이란의 한 기업에 현지 정부가 심어놓은 간첩들이 암약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이들은 국가 단위의 프로젝트나 정보를 빼내는데 긴밀히 협조했으나 CIA는 끝내 이들의 간첩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 미시간 대학 두바이 분교는 결국 투자금 370만달러만 날린 채 두바이에서 철수해야 했다.

지난해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학문적 접근을 가장한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가 전년 대비 8배로 늘었다.

미국인 해외 유학생들도 해외 정보기관의 포섭 대상이다.

중국 상하이에 유학 중이던 미국인 글렌 더피 쉬리버는 미국의 무기류, 외교전략 등을 넘겨주는 대가로 중국 정보기관으로부터 7만달러를 받아 챙겼다가 적발돼 징역 4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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