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가 타점과 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고대하던 장타는 터지지 않았다.
이대호는 3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는 등 전체적인 팀 공격에 물꼬를 틀었다. 하지만 이날 역시 장타는 나오지 않았다. 유일한 안타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데 그쳤다. 나머지 타석은 땅볼, 뜬공에 머물렀다. 당초 장타를 기대하고 거액을 투자한 오릭스 구단의 기대에 또 한 번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남겼다.
3회와 5회 각각 3루수 땅볼과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 한 차례 더 출루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기다 마사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다카하시 신지와 T-오카다의 연속안타로 이대호는 추가 득점을 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뒤를 이은 타자들이 뜬공과 병살타를 때려 쓸쓸히 다음 수비를 준비했다. 이대호는 아쉬움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로 달랬다. 1사에서 모리우치 도시하루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이대호는 그대로 대주자 노나카 신고와 교체돼 더그아웃을 지켰다.
안타 추가로 이대호의 타율은 1할8푼2리에서 2할로 소폭 상승했다. 오릭스는 타선의 15안타 폭발에 힘입어 니혼햄을 5-4로 격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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